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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의 버스 운전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인 교통사관학교 모집 안내문 |
세종교통공사에 따르면 '교통사관학교'에 대한 신규 교육생 모집 원서접수를 지난 11일 마감한 결과 20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메일 선착순 접수에서 개시 7초만에 모집정원을 채우는 진기록을 달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교통사관학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2024년 12월 세종시로부터 신규 버스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효과로 분석된다.
법적 양성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육기간 중에 경북 상주와 경기도 화성 등 타 지역 교육기관으로 가지 않고도 교육을 마칠 수 있게 돼 피교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사업용 버스운전을 하려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1년 이상의 사업용버스 운전경력이 필요하지만 공사의 양성교육 120시간을 이수하게 되면 자격요건을 갖추게 돼 1년 경력이 없어도 버스운전을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요소로 꼽힌다.
현재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양성교육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 10회 정도의 양성교육을 계획하고 200여명의 신규 승무사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사의 도순구 사장은 "전국적으로 4500명의 버스운전자 부족문제가 수십년 동안 지속된 가운데 이를 다소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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