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면허가 취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A씨는 운전면허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한 사례 중 하나다. 밤늦게 네 살배기 아이가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지만, 가까운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직접 운전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대형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운전면허가 없었다면 아이를 제때 치료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며, "이제는 아이를 돌보거나 병원에 가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논산시가족센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보다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민자들의 생활 편의와 정착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취득은 결혼이민자들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논산시가족센터의 지속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레티하우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