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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국가정원은 부여의 역사와 자연을 하나로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백제 700년의 문화유산과 백마강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결합하여,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원 전시구역에는 △사비정원, △백제왕릉정원, △부여정원, △문화정원, △유희정원 등 다섯 개의 주제 정원을 조성하여, 역사정원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강화하기 위해 △물억새군락, △연꽃전망대, △맹꽁이습지원, △열기구정원, △카누체험장 등 생태 정원 구역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부여군은 정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백마강 정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하천점용허가, 소규모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3년간의 운영을 통해 정원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한 뒤, 2030년 국가정원으로 등록하는 것이 목표다.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은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부여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문화 확산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완공 후에는 자연과 역사가 조화된 휴식 공간이자, 독창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정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 경제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준비해 달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백마강 국가정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생태 정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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