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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3일 대전 대덕구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이준석의원실 제공 |
이 의원은 이날 대전 대덕구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에서 충청권 언론과 만나 "세종시가 국민 통합의 장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집무실 이전을 넘어서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청와대와 용산 집무실, 여의도 국회처럼 거리감을 느끼기 보다 한 건물에 모여 식사라도 함께할 수 있는 명품 집무실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시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조기 대선 확정 때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 의원도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를 거론하면서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에 힘을 실은 것이다.
그는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을 거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40대 기수론으로 젊은 층 표심공략에 나서는 이 의원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론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범 야권 후보 중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하고 사실상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모든 주자가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에 무게중심을 실은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대표는 최근 비공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바 있지만, 이 대표가 직접 이를 거론한 적은 없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에 있어서 각 지역이 비교 우위를 가진 지점을 극대화 해야한다"며 "대전이나 충청권은 과학 연구 중심지기 때문에 연구원들과 과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장했다.
또 "특히 과학기술력은 국력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내부적인 정권싸움보다 과학기술 측면에서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탰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을 앞두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도 경고했지만, 검사 탄핵 등으로 가장 중대한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불필요한 많은 탄핵과 그에 대한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경고성 계엄이라는 논리를 강화시키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반헌법적인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차기 대권 주자가 얼마나 헌법에 대한 수호 의지가 있는지를 가장 먼저 지켜볼 것"이라며 "본인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뒤에 또다시 자기 방탄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올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차기 대선 당 예비후보로 단독 입후보했으며, 개혁신당은 16∼17일 당원 찬반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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