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코리아 알린 '글로벌히트' 금의환향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코리아 알린 '글로벌히트' 금의환향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경마의 중심을 이끌다,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 승인 2025-03-13 17:1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13일 코리아를 알린 '글로벌히트'가 금의환향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각 기준 지난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출전해 수많은 스포츠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코리아'를 알린 '글로벌히트'가 14일 새벽 대한항공 KE314편으로 귀국한다.

'킹골드', '카비르칸' 등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치고 이변의 3위를 기록한 '글로벌히트'는 당초 최종목표로 했던 '2025 두바이 월드컵'에는 아쉽게도 초청받지 못하고 이번 시즌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출전을 끝으로 복귀한다.

지난 2019년 당당히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위대한 도전자, '돌콩'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경마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한국경마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세계무대에 어필한 의미있는 성과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꿈의 무대인 '두바이 월드컵'이 펼쳐지는 메이단 경마장은 어떤 곳일까. 4월 5일 펼쳐질 두바이 월드컵을 앞두고 전세계 경마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곳, 웅장한 규모와 최첨단 시설로 U-경마(아랍에미리트 경마)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메이단 경마장을 소개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자, 세계 최고의 경마장으로 자리매김한 '메이단 경마장'은 어떤 곳일까?

2010년 3월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장한 '메이단 경마장'은 6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마장이다. 세계 최초의 5성급 트랙사이드 호텔인 '메이단 호텔'을 포함하여 레스토랑, 경마 박물관, 기업용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메이단 그랜드스탠드'가 조성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를 이루고 있다.

메이단 경마장의 설립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비전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두바이를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마장을 만드는 것 이상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메이단 경마장은 11월부터 3월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윈터 레이싱 챌린지,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두바이 월드컵 등이 개최된다. 그 중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상금이 높은 대회 중 하나로 총 상금이 12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원)가 걸려있다. 두바이 월드컵을 포함해 이 날 개최예정인 9개 경주의 상금을 모두 더하면 총 3050만 달러(한화 약 427억 원)에 달한다. 우승마와 마주는 수십억대의 상금 뿐 아니라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되는 종마(Sire)로서의 기대가치도 인정받게 된다.

해당 기간 중 두바이에서는 국제적인 경마 대회뿐만 아니라 콘서트,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며 축제와 경제부흥의 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아랍에미리트의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의해 베팅이 금지되어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경마 수익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어떻게 막대한 상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 바로, 모하메드 국왕을 비롯한 왕족이나 에미레이트 항공(Emrates Airline) 등 다양한 스폰서에서 적극적으로 상금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하며 어느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할지 지켜보는 응원 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잘 조성되어 있다.

▲메이단 경마장에서 관람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메이단 경마장 방문 전, 꼭 알아야할 TIP!

세계 최고의 경마장이라 하더라도 관람할 때 몇 가지 제한 사항들이 존재한다. 가장 먼저 유의해야할 사항은 바로 보수적인 문화와 관련이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여성과 어린이의 경우, 허락 없이 촬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풍경 사진을 찍거나 일행의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두바이 여성·어린이를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이 금지되어 있다. 결혼한 부부가 손을 잡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나, 종교적인 장소나 문화 유적지 등에서 포옹 이상의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할 경우 벌금을 물거나 심한 경우 체포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청바지와 반바지는 입지 않는 것이 좋고, 드레스와 치마를 적당한 길이(무릎 바로 위 또는 그 이상)로 입어야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단정한 복장을 하고 성인과 동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날씨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바이를 굉장히 더운 날씨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두바이의 봄은 우리나라의 봄, 가을 날씨와 꽤 유사하다. 특히, 사막 지대가 도처에 있는 지역은 일교차가 심해 반팔 차림으로 입고 간다면 독한 두바이발 감기에 걸릴 수 있어 반드시 겉옷을 챙겨가야 한다.
한국마사회,메이단 경마장(출처=Meydan Racecourse)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메이단 경마장. (출처=Meydan Racecourse)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 접수 '사업 탄력'
  2. [사설] 서울대 세종 이전론 꺼내든 이유 있다
  3.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수년째 되풀이… 나아지지 않는 근무환경에 매년 거리로
  4. 대전 월평동 회전교차로서 1m 깊이 싱크홀 발생
  5.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최고(最古) 동아연필 원료자원 가능성
  1. [사설] '이재명 대권' 관건은 강성 친명계 제어
  2. 아파트값 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양극화 심화 우려
  3. 세종도시교통공사-대전도시공사 손잡았다
  4. 비영리민간단체 '대전사랑메세나' 산불피해 성금 모금 돼지저금통 전달
  5.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종 청소년들 마음 건강 지원

헤드라인 뉴스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대전 보문산에서 일제강점기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로 하나 놓기도 어려운 시절 보문산 중턱까지 임도를 개척해 흑연을 채취하던 채석장으로 대전 최고(最古) 기업인 동아연필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과 충남대병원 뒤편의 보문산 중턱에서 앞서 발견된 굴착 흔적은 지하자원의 하나인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1948년 촬영된 보문산 항공사진에서 산 중턱까지 차량이 오르내리는 도로가 확인되는 곳이다. 충남대병원 주변에 도로가 없을 때 채석 이뤄진..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3선·세종시갑)이 10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는 정당 모두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당 간 합의를 통한 조속한 결정과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한다”며 “용산은 국민이 불신하고 청와대는 국민 개방으로 갈 데가 없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 정당 간 합의로 조속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따로, 공무원 따로, 제대로 국정 운영이 될 수 없다. 정부 장·차관과..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