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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조는 3월 13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의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사측이 12일 오전 7시부로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2024년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성과급 규모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왔고 사측은 2월 24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특히 노조는 현대자동차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왔고 사측은 최근 철강산업의 어려움과 실적 하락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노사는 이번 파업 철회와 직장폐쇄 해제를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해 교섭에 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대내외 환경이 매우 어려운 데다 적자누적으로 회사 사정이 녹록치 않다"며 "노조에서는 파업 철회를 통보했고 사측과 협상날짜를 조율 중이지만 어떤 식으로 교섭에 임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진시민 A 씨는 "지역경제도 어려운데 현대제철이 노조 파업으로 직장을 폐쇄했다는 말을 듣고 제2의 한보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노사간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금씩 양보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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