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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물 시장 개척 성과(애틀란타 시온마켓 수출업무협약 체결)<제공=하동군> |
이번 방문을 통해 멕시코 하동다실 1호점 개설, 대형 유통업체 및 카페 프랜차이즈와의 수출협약 체결, 미국 애틀랜타에서의 판촉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세계 시장 개척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멕시코시티(3.3~6일): 하동녹차, 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하동군 시장개척단은 멕시코시티 일정 첫날, 현지 번화가 라 콘덴사에 위치한 'Matcha Mio Cafe'에서 하동다실 1호점을 성공적으로 개설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뎠다.
개점 행사에는 배우 Adrian Chavez, 차 소믈리에 Edsa Ramirez, 작가이자 차 칼럼니스트 Mirell Riviello 등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팝업스토어 운영과 가루녹차 블렌딩 음료 및 전통 덖음차 시음 행사를 진행해 하동녹차의 우수한 맛을 널리 알렸다.
멕시코 최고 요리대학인 콜레히오 수페리오르 데 가스트로노미아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서는 하승철 군수가 직접 하동녹차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했다.
현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동군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기업 'Buna'와 수출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동녹차를 활용한 메뉴 개발 및 멕시코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Buna 관계자는 "하동 가루녹차는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자사 바리스타들의 엄격한 티 테이스팅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택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멕시코 대형 유통기업 'La Comer'와 미팅을 진행해 하동 가루녹차 제품의 자체 브랜드 런칭 제안을 받았다.
다가오는 5월 하동군 수출상담회에 관계자를 초청해 하동농식품을 직접 체험하고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무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La Comer의 프리미엄 유통 체인 'City Market'에서는 이미 하동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특히 비건 프로틴, 스낵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통해 현지에서 하동녹차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하동군은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와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멕시코 직항노선 일등석 기내식으로 하동녹차 제공, 아에로멕시코 매체를 활용한 하동녹차 홍보, VIP 고객 및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하동 차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합의했다.
향후 세부 협의를 거쳐 멕시코 법무부의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미국 애틀란타(3.7~10일): 하동 농특산물 유통망 확대 및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하동군 시장개척단은 멕시코에 이어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해 하동 농특산물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활동을 전개했다.
우선 현지 언론사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하동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적극 홍보했다.
대표적인 아시아 푸드마트 체인인 '시온마켓' 둘루스 지점에서 수출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어 진행된 판촉전에서는 하동녹차와 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여 현지 고객들로부터 맛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한인 식품 유통기업 '울타리몰'과 협력하여 하동군 농특산물 전용 판매코너 '하동관'을 개설했다.
울타리몰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녹차, 밤, 쌀, 다양한 차류 및 가공식품 등 하동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향후 시장 반응과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확대 선보일 계획이다.
울타리몰 관계자는 "하동군 농특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미국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시장개척단은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조지아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한오동 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 기관 간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한 애틀랜타 인근 둘루스 시청을 방문해 그렉 휘트록 시장 및 시의원들과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승철 군수는 둘루스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청소년 문화체험 및 교환 학습, 축제 상호 방문 및 홍보관 운영, 농특산물 수출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둘루스 시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애틀란타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동군은 도시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현지 도시 및 건축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유사한 사례로 수와니와 둘루스 시의 도시개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해외 출장으로 하동 농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녹차 세계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국제 교류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뉴욕에서 추가 일정을 소화한 후 3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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