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00볼 게임 이라 불리는 이 인터넷 다단계 게임은 주로 소액 200만~300만원의 투자금을 입금하면 수백%의 배당금을 준다며 선전하고 있다.
공직자인 A씨는 “최근 지인들로부터 이 다단계 게임에 투자 권유를 수차례 받은바 있다” 면서 “입금을 주선하는 사람 중에는 지역사회 지도층의 사람들과 부인들도 많아 놀랐다” 라고 말했다.
다른 B씨는 “요즘에 사적인 모임에 나가면 가장 핫한 얘기가 이 다단계게임 이야기” 라며, “처음에는 보통 200만~300만원 투자를 권유하다가 지인들을 가입 시켜야 배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를 계속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했다.
또 “현재 수많은 지역 읍면 여성계 간부들과 가족 지인들이 이곳에 투자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 다단계 게임은 텔레그램 단톡방을 개설해 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며, 한번 수백만원을 투자하면 초기에는 배당금을 많이 주는데, 나중에 돈을 회수하려고 탈퇴하고 싶어도 탈퇴가 불가능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소액 투자를 미끼로 정보에 어두운 농촌지역 사람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몇 년 전 옆 지자체에도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단계 불법 베팅은 ‘AI기반 90% 이상 승률 보장’ 등으로 현혹해 초반에는 소액 출금이 가능해 신뢰를 구축하지만, 일정 금액이 되면 출금을 차단하고, 지속적인 추가 입금을 강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보은 지역에도 이런 종류의 불법 다단계 게임이 만연 하다는 정보가 있어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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