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본에서는 봄을 맞아 새 지갑을 구입하는 '봄지갑' 문화가 있다. 봄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시기로, 지갑을 새로 바꾸면 운이 상승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일본어에서 '봄(春, はる)'과 '펼치다(張る, はる)'의 발음이 같아, 봄에 지갑을 바꾸면 금전운이 좋아진다는 미신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지갑의 역할과 디자인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금을 보관하는 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일본에서도 현금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의 늘어 지갑의 형태가 변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방식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에서 지갑은 중요한 소지품으로 남아 있으며, 그 형태와 역할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일본의 '지갑의 날'은 매년 새로운 지갑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되고 있다.
사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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