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쑤저우 자수, 2000년 역사의 정교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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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쑤저우 자수, 2000년 역사의 정교한 예술

  • 승인 2025-03-12 10:17
  • 신문게재 2025-03-13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중국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4대 자수가 있으며, 각각 쑤저우 자수(蘇繡), 후난 자수(湘繡), 쓰촨 자수(蜀繡), 광둥 자수(粤繡)로 독창적인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전통 공예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섬세한 바느질과 부드러운 색감이 돋보이며, 약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쑤저우 자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쑤저우 자수는 자연 경관, 꽃과 새, 인물 등을 주제로 하며, 특히 양면 자수 기법이 돋보인다. 이 기법은 앞뒤가 동일한 무늬를 표현하는 고난도 기술로, 장인의 숙련된 손길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교한 바느질 기법은 중국 전통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며,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쑤저우 지역의 자수는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역 장인들은 이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자수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춘절과 같은 전통 명절을 맞아 쑤저우 자수 제품의 인기가 높다.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바느질로 제작된 자수품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쑤저우 자수는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중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예술적 감각을 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이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하여 더욱 아름답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한리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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