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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진주 K-기업가정신'에 열광<제공=진주시> |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헬프대학교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영어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특강에는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 찬-로우 캄 욕 헬프대학교 공동설립자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헬프대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재열 말레이시아 KOCHAM 회장, 매튜 리 KMT 그룹 회장, 김재현 말레이시아 한인회 부회장 등 한인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강의는 헬프대학교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조규일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의 문화와 예술, 주요 산업과 농업 등에 대한 소개로 강의를 시작했다.
"진주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교류한 LG·GS·삼성·효성 등 4대 창업주의 기업가치인 진주 K-기업가정신이 지난 세기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었다"고 조 시장은 설명했다.
이어 "진주시는 이러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국제 청년 빌리지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최근 학계와 경제계로부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존엄, 신뢰 등을 핵심 가치로 하는 말레이시아 정부 정책인 마다니 정신은 진주 K-기업가정신과 유사점이 많다"며 두 가치의 연결성을 설명했다.
강연을 듣는 동안 청중들은 세계적인 기업인 LG와 삼성 창업주가 한 지역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러한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에 한국의 독특한 실용적인 유학이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강연 후 청중들의 다양한 질문과 소감이 이어졌다.
헬프대학교 한 학생이 인공지능 시대 대응 방안에 대해 질의하자 조규일 시장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요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학생은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해 알게 돼 기쁘다"며 "진주시와 헬프대학교의 업무협약이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폴 찬 헬프대학교 총장은 "오늘을 계기로 헬프대학교 방문단이 진주를 찾아 진주 K-기업가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예정인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도 헬프대가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열기는 특강 후 진행된 시니어 그룹 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폴 찬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10월 헬프대학교 방문단의 진주 방문과 국제포럼 세션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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