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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수출확대<제공=경남도> |
최근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수산식품 지출 비중 감소로 수산물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
원물 위주로 유통·소비되는 수산물의 특성상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낮아 미래 수요 감소 또한 우려된다.
수출시장도 일본,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탄력적 대응을 위한 수출국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①조직, ②상품, ③내수, ④수출 분야로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산물 판로 확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와 미래 소비층 확보에 나선다.
수산물 소비와 수출을 전담할 '10기동대'를 운영한다.
이 팀은 서울시 징수조직 별칭인 '38기동대'에서 착안한 것으로 수산물 소비와 수출을 책임진다는 목표로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0대 과제는 ▲'경남사랑수산물' 10대 품목 지정과 판촉전 추진 ▲대기업 구내식당 납품 지원 ▲군부대·학교급식 도내 수산물 공급 ▲노인시설 급식 공급이다.
또한 ▲온라인몰 정기구독·멤버십 서비스 ▲수산식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세대 맞춤형 감성패키징 제작 지원 ▲해외박람회 및 바이어초청간담회 개최 ▲해외 온라인몰 입점 지원 ▲수산식품 수출 천만불 기업 육성도 포함된다.
'경남사랑수산물' 판촉전은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산물 할인과 시식회 등 소비촉진행사를 연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도내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건강 마케팅을 내세워 대기업과 노인시설 급식 납품을 확대한다.
군부대와 학교 급식 확대를 위해 맛있는 식단 제공과 수산물데이 행사를 열어 수산물에 대한 친근감을 높인다.
이를 통해 미래 잠재 고객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도내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라인몰 정기구독 멤버십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물 소비와 관심이 부족한 미래 세대를 겨냥해 간식과 디저트 중심의 수산식품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
MZ 및 잘파세대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수산식품에 재미를 더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 수산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디저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수산식품 박람회와 바이어초청 무역상담회를 추진한다.
도내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중국 온라인몰(티몰) 입점지원사업과 단계별 수출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한다.
천만불 기업 육성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경남도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6300억 원 규모 수산식품 산업을 2030년까지 1조 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217억 원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은 국내 수산물 2위 생산지로, 최다 품종의 최대 생산지라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소통 마케팅과 온라인 시장 확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산물 소비와 수출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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