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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준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이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 14만4077명 가운데 7만2199명(50.1%)이 참여했다.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7.9%)이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14.6%), 신체 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초등학생 때부터 경험하게 되는 학교폭력은 결국 청소년기의 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교와 여러 기관에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학교폭력의 유형을 파악하고 대처 방법에 대해 초등학생 때부터 올바르게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민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117' 학교폭력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전국에 배치하여 직접 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학교폭력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학부모 역시 자녀의 작은 변화에도 세심하게 살피고,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안전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는 경찰, 교사, 학부모, 그리고 모든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유서준 전북 고창경찰서 모양 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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