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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전경. 사진=평가원 제공. |
이번 발표로 총 3개 도축장에 장비가 설치되며, 이는 국내 양돈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3월 11일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 설치 도축장 선정' 공고를 통해 최종 선정된 도축장 2개소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축장은 ▲도드람김제에프엠씨(전북 김제)와 ▲(주)민속엘피씨(대구)다.
이로써 총 3개 도축장에 장비가 설치돼 인공지능을 활용한 돼지 품질 평가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는 자동화 촬영 장비로 돼지 도체 이미지를 촬영한 후, 인공지능 품질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등급을 판정하고 대분할 부위 정육량과 삼겹살 내 지방량을 예측한다. 관제센터는 기계 운용 현황을 통제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16년부터 국내 12개 도축장에 수입산 돼지 품질 평가 장비를 도입했으나,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아 지난해부터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를 부경축산물공판장 1개 도축라인에 설치해 시험 운영 중이다.
이번 도축장 선정은 2025년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됐으며,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2개소가 선정됐다.
박병홍 원장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 설치 확대로 양돈산업 전반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확산시키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돼지 품질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비 설치는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 돼지 품질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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