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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4월 12일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춘향대제를 봉행한다./김해시 제공 |
숭선전은 가락국 시조대왕인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숭안전은 2대부터 9대 왕의 신위를 모시는 전각이다. 이 두 전각에서 동시에 제례가 진행되며 특히 숭선전 제례는 1990년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춘향대제는 시민 공개행사로 '시민제관' 모집에 응모해 학생이나 사준 등의 제관으로 선발되면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제례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 관람객들은 전각 밖에서 제례를 참관하며 예를 올릴 수 있다. 예식을 마친 후에는 잔디광장에서 참여자 모두 음복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4월 13일에는 조선 중기 성리학자 남명 조식(1501-1572)을 추모하는 신산서원 산해정 향례가 열린다.
14일에는 수로왕릉을 왜적으로부터 지켜낸 죽암 허경윤을 기리는 구천서원의 향례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미양서원, 예암서원 등 관내 10개 서원과 사당에서 전통제례가 열리며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향교와 서원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제례를 잘 보존해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 전통문화 체험에 참여하고 함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가치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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