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더 늦어질듯… 최장 기록되나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더 늦어질듯… 최장 기록되나

헌법재판소, 13일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먼저
이틀 연속 선고 전례 없고 한덕수 총리 선고일 등 여러 변수… 빠르면 다음주 가능
윤 대통령, 역대 대통령 심판사건 중 최장 기록

  • 승인 2025-03-11 15:0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주요 공직자 탄핵소추 처리 상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13일이나 14일 선고가 유력했지만, 윤 대통령에 앞서 탄핵당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선고일이 13일로 정해지면서다.



2월 25일 변론 종결 후 14일이 넘도록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으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과 비교하면 최장 기록이다.

헌재는 최재해 감사원장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2부장 등에 대한 탄핵심판 등을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이다



최재해 원장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로 탄핵 됐다.

3명의 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서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당했다.

두 사건의 선고 일정이 13일로 잡히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헌재가 이틀 연속으로 선고기일을 잡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재판관들의 심리를 지원하는 TF(태스크포스) 소속 연구관이 각각의 사건마다 다르기에 13일 선고 후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또 이번 주 윤 대통령 사건 평의를 마무리하고 18일이나 20일, 21일에 선고를 할 가능성도 있다. 헌재가 쟁점에 대해 숙고를 거듭해 결론을 도출할 경우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도 변수다. 한 총리 사건은 윤 대통령 사건보다 13일 늦게 헌재에 접수됐지만, 변론 종결은 더 빨랐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 측은 헌재에 총리 사건을 먼저 선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는데, 이에 한 총리 사건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동시에 또는 먼저 선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럴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다음 주에도 장담할 수 없다.

2024년 12월 14일 접수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다음주로 늦춰지면 90일을 넘기게 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 걸렸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심판사건은 최장 기록으로 남게 된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