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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의 시설은 앞으로 미래를 기약하기 힘든 상홍에 놓여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 체육계가 직면한 4대 현안들이 2025년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시체육회(회장 오영철, 사무처장 노동영)는 3월 11일 오전 10시 올해 사업계획 브리핑을 진행했다.
종합 운동장과 체육시설은 당초 지역 체육계의 숙원인 '체육회관'을 포함한 시설로 구상됐으나, 경제성 저하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종합 운동장은 과거형 스타디움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문턱에서 미끄러졌고, 수영장과 체육관은 사업자들의 입찰 불참으로 2027년 하계 U대회에서 선보일 수 없게 됐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가 최근 공동 대응 체제로 가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앞으로 향배는 예측하기 힘들다.
문제는 이 부분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의 먹구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육상과 수구, 탁구 종목을 유치했으나, 현재는 탁구 종목만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개최를 타진하고 있을 정도다. 이마저도 불확실한 가운데 유도 종목의 조치원 시민체육관 유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자칫 단 하나의 종목도 세종시에서 진행되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고, 글로벌 명품 스포츠도시 슬로건도 흔들리고 있다. 관계기관의 능동적 대응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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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연 체육진흥부장이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시체육회 제공. |
스포츠과학센터는 펜싱의 오상욱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받은 시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울산시와 세종시에만 없고, 국비 지원금이 절대적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설치된 지자체는 충북(24년)과 경북(23년), 부산 및 경남(22년)이다.
체육중·고는 세종시에만 유일하게 없는 교육체계라 더욱 시급하다. 제주도는 남녕고가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국립체육영재학교' 건립 추진은 세종시 맞춤형 정책으로 읽혔다. 다른 지역에 체육영재학교 설치는 기능 중복 또는 침해 가능성을 안고 있어서다. 키를 쥔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탄핵 정국 아래 후속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황성연 체육진흥부장은 "U대회 종목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체육 연계를 위한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도 절실하다"라며 "체육계에 당면한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2025년으로 만들도록 함께 뛸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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