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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이 진행될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서천군을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함에 따라 서해권 해양과학 연구거점 조성과 서천군의 최대 역점 사업인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서천군은 갯벌 및 금강하구 해수유통, 생태복원 연구, 김 황백화 현상 해결 등 서해권 해양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책 해양연구기관으로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경기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동해, 남해, 제주권역 중심의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서해권역에 대한 해양과학 연구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충남도와 협력해 서해권역 해양과학 연구 거점 조성을 목표로 서해연구소 유치를 추진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서천군은 갯벌을 비롯한 풍부한 해양자원과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강점을 내세워 지난 5일 열린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범사업과 연구소 건립을 위해 총 49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249억원은 국비, 나머지 249억원은 지방비로 지원된다.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은 서천군 장항읍 옥남리에 위치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며 이를 위해 KIOST 연구원과 보조 인력이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2028년부터 연구소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가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해연구소는 서해 연안과 갯벌환경 연구, 금강하구 생태복원, 해양바이오 기초 연구 및 산업화, 해양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등 서해권 해양과학 분야 주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갯벌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서해권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연구소가 본격 운영되면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기능이 확장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운영에 따른 150여개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4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로 서천군은 해양과학과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기웅 군수는 "서해연구소 유치는 서천군이 해양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책 해양연구기관과 협력해 해양바이오 연구 및 산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산업단지와의 연관 산업 유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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