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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계절적 특성 때문인데 화재 사고 원인의 90%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금산소방서는 봄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5월 말까지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24년)간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화재 1만138건 중 봄철 화재는 3047건(30.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겨울철이 2820건(21%)으로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는 봄과 겨울철에 각각 122명이 발생해 전체 인명피해의 58%를 차지했다.
봄철 화재는 주로 비주거 시설(38.2%), 주거시설(32%), 임야(10.5%)에서 발생했다.
건축구조물, 차량, 위험물 화재는 계절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으나, 임야(들불, 산불) 화재의 경우 발생 비율이 봄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4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전기적 요인보다 2.9배, 기계적 요인보다 3.9배 높은 수치다.
특히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연평균 대비 10.6% 더 높았으며 임야 화재의 경우 부주의가 원인인 비율이 90%에 달했다.
금산소방서는 이러한 봄철 화재 특성을 분석하여 소방대상물별 위험 요인을 도출하고 원인별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주거시설 안전 확보, 건설 현장 화재 안전 강화, 축제 및 행사장 안전관리, 화재 주요 원인 피해 저감 집중 홍보, 소방용수 설비 일제 점검 정비 등이다.
김태형 서장은 "사계절 중 봄, 특히 3월이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담배꽁초의 불씨를 완전히 끄고 버리는 등 여러분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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