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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2월과 3월 운곡면과 청남면 이장 회의를 열고 지명 정비 방향을 설명하며 마을 원로와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
11일 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를 거쳐 변형된 지명, 고시된 지명과 현재 다르게 부르는 지명, 주민이 사용 중이지만 미고시된 지명 등을 조사해 국가기본도에 올바르게 반영한다.
군은 2월과 3월 운곡면과 청남면 이장 회의를 통해 지명 정비 방향을 설명하고 마을 원로와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 운곡면과 청남면의 현장 조사를 완료하고 10개 읍면에 대한 지명 정비는 202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산군 광시면으로 소를 사고팔기 위해 넘던 '소고개골'과 옛 북하장터를 가기 위해 넘던 '장고개골' 등 지금은 없어진 지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번 지명 정비는 전체 현장 조사가 끝난 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충남도 지명위원회가 결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군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식 지명을 바로잡는 사업이 더욱 의미가 있다.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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