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민사회단체, 한국교통대·충북대 균형 통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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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시민사회단체, 한국교통대·충북대 균형 통합 촉구

청주 중심 아닌 수평적 통합으로 양 캠퍼스 상생 발전 강조
충주캠퍼스 교통·공학 특성화 정체성 유지 보장 필요성 제기

  • 승인 2025-03-11 09:3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한국교통대
한국교통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균형 있는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단순한 행정적 통합이 아닌, 충주캠퍼스의 특성과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충주포럼과 교통대수평통합대응위원회는 11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충주가 교통과 공학 분야에 특화된 중심 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충주캠퍼스의 특성화가 보장되지 않는 불균형한 통합이나 청주로의 일방적인 학과 이전 방식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충주는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교통 및 공학 분야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 통합이 단순한 행정 절차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두 단체는 ▲충주는 교통과 공학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할 실질적·구체적 대책 선행 ▲청주 중심이 아닌 수평적이고 균형 잡힌 대학 통합 ▲대학 통합의 정치적 도구화 중단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충주 캠퍼스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약화하는 방식의 통합은 절대 반대하며, 양 캠퍼스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정치 세력과 단체는 통합 논의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이용하지 말고, 충주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단체와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전에 우리 포럼이 제안했던 토론회에 더 적극적으로 응답했다면,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고 통합 논의에 더욱 큰 힘을 실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충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실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두 단체는 "충주 시민들과 우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절대로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균형 있고 책임 있는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라도 통합 논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열린 공론의 장에서 함께 논의하기를 제안하며 환영한다"면서 충주의 미래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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