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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섬당제 모습 |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3월 11일부터 13까지 송악읍 고대리 안섬포구 일원에서 2025년 안섬당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섬은 이름처럼 본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연육된 곳이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 농어·준치·조기·꽃게 등이 많이 잡혔고 한해의 풍어와 뱃길에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오던 어촌 마을이다.
2001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당진 안섬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속 의례로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안섬당제는 3일에 걸쳐 진행하며 첫째 날인 11일에는 장승 세우기·봉죽기 달기 및 뱃기 세우기·제물 올리기·부정풀이 및 당제를 진행한다.
둘째 날인 12일은 무형유산 공개행사일로 안섬당제의 메인 행사가 열리는 날이며 농악대 공연·봉죽기 및 뱃기 올리기·당굿 등을 진행해 안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날인 13일은 행사를 마무리하는 날로 봉죽기 및 뱃기 내리기·뱃고사·용왕제·장승제·띠배 띄우기·거리굿 등을 진행한다.
한편, 당진 안섬당제는 1994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6년에는 '안섬풍어당제 전수관'을 지어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켜오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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