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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취임 3년차를 맞이하여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성희 기자 |
-2023년 9월 취임 후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소감은?
▲지난 2023년 9월 4일 자로 부임했다. 정확히 1년 6개월 정도 근무한 것 같은데 마치 10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은 경험과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취임 후 대전 지역의 정보 문화와 사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비롯해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와 IP 첨단 클러스터는 대전시의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이장우 시장도 최근 '영상산업육성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영상산업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축 공사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총사업비 1,476억 원을 투입하여 연 면적 33,680㎡의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5개의 특수촬영 스튜디오와 기업 입주시설 및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00억 원 규모로 기업 특수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창제작자 보육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2024년 문체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타당성 조사에서 정부 상위정책과 높은 부합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은 사업이다. 현재 경제성 분석 B/C 1.08, 충청권 웹툰 작가·학생 입주의향서 177건 확보 등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 사업추진을 위한 단위성과 예산편성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비확보 및 행안부 중앙 투자심사에 대응할 예정이며 대전 동구에 소재한 웹툰 캠퍼스 인근을 대상지로 2026년부터 기본·실시 설계 등 본격 추진할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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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취임 3년차를 인터뷰를 위해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대전이스포츠경기장은 2021년 9월 개장한 이래로 대전 e-스포츠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개장 5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부터는 향후 5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 발전 모델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우선 3가지 추진 목표로 '프로화', '상설화', '산업화'로 추진하게 된다. '프로화'는 프로-세계대회 유치 및 프로선수 산업인력 양성, '상설화'는 상설경기를 통한 지역 기반 풀뿌리 e-스포츠 운영, '산업화'는 융복합 문화콘텐츠로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MICE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 역시 대전을 e-스포츠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30년에는 대전이 명실상부한 게임 허브 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지역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기관-대학 간 업무협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수년 전부터 지역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우송정보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웹툰과 e-스포츠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5명으로 구성된 게임단을 만들어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진흥원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점 교류가 가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하려 한다. 특히 대전은 지역보다 5개 대학이 웹툰 학과를 운영하고 있어 인력 양상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들 대학과 미래 웹툰 작가 양성을 위한 산학공동캠퍼스, 대학만화웹툰 최강전을 개최해 취업과 작가 데뷔를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작가 데뷔 등용문인 '네이버 웹툰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작비 지원과 멘토링을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던 '대전특수영상영화제(2024)'와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2023)'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영상과 e-스포츠 분야에 대한 이벤트 계획이 있다면?
▲e-스포츠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와 이터널리턴 프로 정규시즌을 올해부터 대전에서 단독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시와 협업해 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형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한층 규모를 확대하려고 한다.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상영관을 확대해 특수영상 특화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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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취임 3년차를 맞이하여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성희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선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전 0시 축제'와 '대전콘텐츠페어'를 연계해 관심을 끌어모으려 한다. 지난해 개최했던 'e-패밀리 대전'의 경우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게임 외에도 굿즈, 코스프레, 콘서트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학생들의 게임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업하여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의 문화 콘텐츠 산업 성장에 있어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대전은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진흥원 산하에도 이스포츠경기장을 비롯해 콘텐츠코리아랩, 음악창작소, 웹툰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현재 대전시와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관련 업체들의 보유 역량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콘텐츠 관련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정보 인력 육성의 일환으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혁신적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대전시와 진흥원이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8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대전이 사업 유치에 성공한다면 연간 200명씩 5년간 디지털 인력을 양성해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을 비롯해 디지털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어 대전 ICT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기 중 오른팔이 되어 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한마디?
▲취임 후 현재까지 성과를 내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준 직원들의 합심과 노력 덕분이다. 진흥원 구성원들 모두 매사 성실하고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열정을 가진 직원들이라 생각한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아울러 진흥원의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이장우 대전시장께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은학 원장은
한남대학교 행정학과와 충남대학교에서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직에는 1990년 7급 공채로 입문했다. 이후 대전시 문화예술의전당 공연기획과장, 문화예술과 문화정책담당, 관광진흥과 과장, 자치분권과 과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을 거쳐 대전시 동구 부구청장, 2023년 9월부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역임 중이다.
대담=우창희 뉴스디지털부장(부국장). 정리=금상진·김주혜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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