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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 개요. 제공은 대전시 |
공사로 인해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면서도 단계별 교통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과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공사 현황과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3월부터 구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착공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2공구)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이며, 나머지 구간도 올해 상반기까지 공사 발주와 시공업체를 선정해 토목·건축 관련은 올해 내로 모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해 도로 전 구간에 걸쳐 1~2차로로 감소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4개 차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예상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16.6km/h까지 감소할 것으로 봤다.
남시덕 국장은 "공사로 인한 불가피한 부분이 예상되지만, 대전의 미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단계별로 20개 대책을 추진한다. 고속도로를 도심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교통 혼잡도에 따라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한다. 또 평균 통행속도를 기준으로 삼아 단계별(평균속도 20km/h 초과 1단계, 20km/h 이하 단계, 15km/h 이하 3단계)로 대응키로 했다.
1단계 대책으로 시는 시차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및 지하철 집중배차, 무궤도 굴절차량 시범 운영, 타슈·자전거 등 개인 이동장치 이용 활성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66개 우회경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대전천 하천 도로를 적극 활용하며, 천변고속화도로 버스전용차로를 24시간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이와 함께 트램 공사 기간 교통혼잡을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통 예보제를 도입하고, 120 콜센터도 적극 운영해 실시간 교통 민원에 대응할 계획이다.
2단계 대책으로 시는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망을 적극 활용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교통 흐름이 20km/h 이하로 악화할 경우 서대전네거리(계백로)까지 전국 최초로 다인승(3인 이상) 전용차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트램 공사 기간 다인승 전용차로를 운영해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출·퇴근 시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통행료 20% 할인과 더불어, 서대전IC에서 안영, 남대전, 판암IC 구간에 대해 20% 할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대책으로 시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관내 8개 영업소에서 적용하고, 현행 K-패스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승용차 2부제 시행, 주차장 유료화 및 요금 인상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이후 대학교, 일반 기업체에도 참여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통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첨단 교통 정보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시는 일기예보처럼 차로 변경, 공사 진행 구간 및 우회 경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해 방송과 SNS, 전광판 등에 사전에 안내하는 '교통상황 예보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통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트램 공사 진행 상황 및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공사 구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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