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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태평2경로당에서 '중구형 온마을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한의 방문진료' 현장. (사진= 대전 중구) |
중구형 '온마을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노인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10일 중구에 따르면 관내 고령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온마음 구석구석, 누구나 다(多) 돌봄'이라는 방향에 맞춰 중구형 온마을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구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75세 전후 어르신들의 건강·활동 변화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75세 이상의 경우 만성적인 질병과 건강 악화 등으로 수술 및 병원 치료를 받는 빈도가 늘고, 돌봄 가족이 없는 경우 식사는 물론 간단한 통원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고려됐다.
먼저 사업 일환인 찾아가는 한방진료를 시작한다.
중구는 고령 인구, 의료취약·소외계층 증가 추세에 발맞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생활터(가정, 경로당 등)에 중구보건소 소속 한의사 및 간호사, 통합돌봄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개인별 건강상담과 맞춤별 한방 의료서비스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전문가와 직원들이 참여해 진행한 통합돌봄 워킹 그룹에서 방문형 통합 돌봄 서비스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찾아가는 방문 진료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고령층의 다양한 의료·돌봄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심뇌혈관질환, 구강, 중풍, 우울증, 치매, 척추, 관절질환 등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도 세심하게 살필고 어르신 금연클리닉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도 관리하는 운동, 영양관리 등 다양한 통합적 접근으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중구 보건소 의료진과 치료 물품 확대를 통해 서비스 개선에도 집중한다.
최근 이용자 의료 서비스 요구를 반영해 한의사 채용을 마쳤으며, 기본적인 왕진이 가능하고, 침·부황, 물리치료 등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또, 보건소 1층 물리치료실에 장비를 보완하고 한의 용품도 구매해 배치했다.
김제선 구청장은 "수술, 입원 뒤 퇴원한 상태에서 병원을 내방하거나 식사조차 못하는 상황에 처한 가족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찾아가는 한의 방문진료를 시작으로 중구형 온마을돌봄사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한방 진료' 사업은 매주 월, 수, 금(오후)은 경로당과 지역복지관에, 화, 목(오후)은 가정 돌봄을 원하는 노인의 집으로 직접 방문진료를 서비스 이어간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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