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보자 등은 단국대학 장호성 이사장과 같은 대학 동문이자 ROTC 후배인 B씨의 회사와 단국대학교병원 간 수상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가 소유한 회사 한 곳은 단국대병원 내 카페와 편의점, 단국대학교 죽전 및 천안캠퍼스 주차장 등을 관리하는 용역회사이며, 또 다른 회사는 의료용품 납품업체다.
제보자 등은 이사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무처 고위직 A씨의 친인척이 B씨 소유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성 독점 계약이 이뤄졌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 B씨의 용역회사는 병원 주요 편의시설을 독점, 거액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의료용품 납품업체 역시 병원에 수술재료 등을 공급하면서 수십억 이상의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A씨는 제기된 친인척 채용압력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해왔지만 10여명의 낙하산 채용의혹 등 일련의 사태가 지속적으로 터지자 업계에서는 단국대병원이 A씨의 성을 따와 'A병원'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용역회사와 의료용품 도매업체 모두 정상적인 루트로 입찰공고를 통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학교법인 단국대학 A씨는 "남들이 보기에는 특혜라고 볼 수 있겠지만 친인척 채용 관련해서 관여한 바 없다"며 "병원장도 있는데 'A병원'설은 왜 나오는지 할 말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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