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성군청. |
군은 지방 소멸 위기 타개를 위한 핵심 해법으로 청년 유입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가 끝나는 2026년 상반기까지 8조 5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1만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LG생활건강, 유한양행, 일양약품㈜, 더블유씨피㈜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면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직접적인 정책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음성군 청년센터 '청년대로'에서는 창업과 자격증 취득 응시료, 면접 수당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사업은 타지역 거주자도 30일 이내 음성군 전입을 조건으로 1인당 최대 2000만 원(자부담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청년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면접 수당과 자격증 취득은 1인당 각각 15만 원,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최대 15만 원, 연간 최대 180만 원의 주택 월 임차료를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노인복지 정책도 강화한다.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2024년 1만 7000명에게 556억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했으며, 노인일자리 29개 사업에 153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2025년에는 경로당 427개소를 대상으로 신·증축과 개보수, 공기청정기 등 맞춤형 장비 지원과 경로당 대표자 활동비 지급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와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다.
군은 장애인 보호시설 수요 증가에 맞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음성군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정원이 24명으로 확대돼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 산재해 있던 장애인 단체들이 한 공간에 입주함으로써 자원 공유와 상호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음성군의 외국인 비율은 18.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군은 2020년 충북 최초로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어교육, 통·번역 서비스, 직업능력 개발교육,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게 산업안전교육, 법률교육, 의료지원을 제공해 내국인과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일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사회적 약자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모두가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의 이러한 다각적인 복지정책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모든 계층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