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사진전 대전에서 개막…마틴 불 작가 대전 찾았다

  • 문화
  • 공연/전시

뱅크시 사진전 대전에서 개막…마틴 불 작가 대전 찾았다

7일 뱅크시 사진전 개막…'작가와의 만남' 가져
엑스포시민광장에서 6월 1일까지 3개월간 전시
마틴불, "거리예술 현장의 감동을 전달하고 싶어"

  • 승인 2025-03-09 16:52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307_144245764_08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7일 개막한 'WHO IS BANKSY by Martin Bull'을 찾은 마틴 불 작가./사진=늘품엔터테인먼트 제공
영국 출신 유명 큐레이터이자 사진작가인 마틴 볼이 대전을 찾았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 뱅크시 사진전 'WHO IS BANKSY by Martin Bull'에 개막식에 참석한 것이다.

중도일보 취재에 따르면,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을 추적하며 사진으로 남긴 영국 출신 사진작가 마틴 불의 뱅크시 사진전이 7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개막했다.

마틴 불 작가는 뱅크시의 고향인 영국 브리스톨이 고향이며 2004년부터 20여 년간 뱅크시의 작품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인연을 갖고 있다.



KakaoTalk_20250307_144245764_12
7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뱅크시 사진전 'WHO IS BANKSY by Martin Bull'이 개막했다./사진=늘품엔터테인먼트 제공
마틴 불은 이날 전시장을 찾아 '작가와의 만남'을 가져 전시와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작가와의 만남에서 "뱅크시는 그라피티를 통해 정치·경제·사랑 등 다양한 분야의 풍자적 메시지를 탁월한 장소에 표현해내는 센스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런던에서 그의 작품을 처음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 후에는 그의 작품을 추적하며 거리의 생생함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작가 생활을 소개했다.

이번 대전에서 열리는 뱅크시 사진전에서는 뱅크시의 대표작인 '풍선을 든 소녀(Girl with Balloon)'와 '몽키 퀸(Monkey Queen)' 등 15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AI 존과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마틴 불은 "거리 예술은 거리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실제 거리에서 뱅크시의 작품을 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직접 가서 보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그의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단지 내가 느끼고 보았던 감동을 전달할 뿐이다. 부디 이번 전시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길 바란다"고 이번 사진전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다.

KakaoTalk_20250309_110224234
7일 대전에서 열린 뱅크시 사진전에 구현된 '카펫 아래를 쓸고 있는 혹스턴 모텔의 청소부'./사진=최화진 기자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카펫 아래를 쓸고 있는 혹스턴 모텔의 청소부'를 꼽으며 "이 작품은 내가 가장 먼저 목격한 작품이자 장소적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풍선을 든 여자아이'와 '이케아 펑크'도 뱅크시의 대표작이자 이번 전시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들은 이번 전시장에 마틴 불이 담아낸 사진과 함께 거리 현장이 구현돼 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뱅크시의 작품을 직접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운이 좋으면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뱅크시의 작품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버려 사진 작품으로 남기는 일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작품활동을 기약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뱅크시 사진전은 6월 1일까지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소재 (주)계림농장, 국내 최초 계란 미국 수출
  2. 골령골 품은 대전서 제주4·3사건 '목소리들' 시사회 개최
  3. 충남창경센터, 제11회 충남 벤처투자 포럼 개최
  4.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패트롤 시연회 개최
  5. 단국대 엄원식 교수, 모발보다 100배 얇고 질긴 3D 프린팅 섬유 개발
  1. 검찰, 구속취소 윤 대통령 석방지휘…체포 52일만에 풀려나
  2. 오노균 제3대 중구 파크골프협회장 공식 취임
  3. 윤 대통령 구속 취소 후 첫 주말 집회…신속파면 외치는 시민들
  4. 아산시, '기억저장소 온빛' 전시회 성료
  5. 아산소방서, '아산시장 재선거' 투·개표소 화재안전조사 실시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석방’, 탄핵심판 선고 영향주나… 파면·직무복귀 촉각

‘윤 대통령 석방’, 탄핵심판 선고 영향주나… 파면·직무복귀 촉각

윤석열 대통령 석방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직접적 영향은 없어 3월 13일 또는 14일 선고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절차적 문제가 석방의 주요한 이유라는 점에서 헌재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국민의힘은 ‘석방=사기 탄핵’을 내세우며 원점 재검토를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가 혼란을 막기 위해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988년 출범 이후 모두 8건의 탄핵심판을 심리했다. 이 중 7건을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충청 정가, 윤 대통령 석방에 엇갈린 반응 속 셈법 복잡
충청 정가, 윤 대통령 석방에 엇갈린 반응 속 셈법 복잡

충청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가 향후 탄핵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당 분위기를 다잡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공식 대응을 자제한 채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와 함께 다가오는 4·2 재·보궐선거 등 향후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8일 52일간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관저로 복귀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이뤄진..

[르포] 홈플러스 기업회생 돌입 첫 주말... 대전 유성점은 홈플런 행사에 북적
[르포] 홈플러스 기업회생 돌입 첫 주말... 대전 유성점은 홈플런 행사에 북적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한 8일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은 여느 때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소비자들은 주말 내 먹을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고, 직원들도 상품을 진열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3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창립 28주년 홈플런 이즈백 행사를 위해 방문한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큰 상품에 몰렸다. 저마다 휴대전화로 인터넷 최저가와 비교하며 저렴한 물건들을 카트에 담았다. 평소 가격이 높아 구매를 망설이던 한우 등도 진열된 상품이 몇 개 남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섰다. 신선 먹거리 등이 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봄 나들이’ ‘즐거운 봄 나들이’

  • 윤 대통령 구속 취소 후 첫 주말 집회…신속파면 외치는 시민들 윤 대통령 구속 취소 후 첫 주말 집회…신속파면 외치는 시민들

  • ‘가게 정리합니다’ ‘가게 정리합니다’

  •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