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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은 9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농기계는 안전벨트가 없고 운전석이 개방된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다. 농촌지역 고령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작은 사고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도농기원은 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철 보관했던 농업기계 사용 전 안전 점검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먼저 농업기계 안전장치와 각종 오일·냉각수 상태, 배터리 충전 상태, 구동부 밸트 장력 등을 점검해야 한다. 농번기에 사용할 간단한 소모품이나 연료·엔진오일 등은 미리 확보해 두는 것도 좋다.
또 농로와 논밭 출입로를 확인해 무너지거나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은 보수해야 한다.
주행 때는 교통법규를 준수해 방어운전하고 야간에는 반드시 등화장치를 켜고 운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도농기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업기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트랙터, 농업용 굴착기, 관리기, 기계화 영농사 양성 등의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론 교육과 더불어 직접 농업기계를 운전하는 실습교육도 이뤄진다.
특히 귀농귀촌인과 여성농업인 증가에 발맞춰 용접 기초, 예초기 정비, 관리기 조작 등 소형 농기계 교육에 나선다.
교육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도농기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해당 시·군청이나 농기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도농기원장은 "농업인이 쉽고 안전하게 농업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 스마트 농기계 실습장이 준공하면 사계절 언제나 농업기계 실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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