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지역통합돌봄 다학제 협력방안 토론회

  • 전국
  • 수도권

인천시의회. 지역통합돌봄 다학제 협력방안 토론회

장성숙 시의원,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체계 구축 강조

  • 승인 2025-03-09 11:1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형_지역통합돌봄_연구회_제1차_토론회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연구회'는 지난 5일 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준비를 위한 다학제 협력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내년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약칭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인천시의회 연구단체 차원에서 인천시에 적합한 돌봄 의료 모델 연구 방안 및 보건의료와 연계한 통합돌봄 거버넌스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학제적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제는 임종한(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인천시 지역사회중심 통합돌봄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임 회장은 "인천시에서 돌봄과 의료가 결합된 커뮤니티케어 또는 홈케어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역량 구축을 위한 다학제 주치팀 운영, 케어 코디네이터 육성, 건강지원센터와 보건의료원 중심의 재가통합센터 역할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에서 고영(가천대 간호학과) 교수는 "공공성을 강화한 지역사회 돌봄협의체 등 돌봄 체계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며 "보건소의 전문인력 활용, 공공 재가의료·방문간호 기관 조직간 통합네트워크 구축, 케어 코디네이터 간호사 양성 및 역할 강화, 일차 의료와의 연계 강화 등을 포함한 공공형 다학제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옥주(인천시영양사회) 회장은 "2023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사요법 및 영양 관리 등 지속적인 식품섭취지도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의료 요양 돌봄 영역에서 영양 관리 통합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고, 김정훈(인천시물리치료사회) 회장은 "돌봄 받는 사람들이 보호자 없이도 독립적으로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학제팀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인천시사회서비스원) 연구실장은 "선진화된 광주 서구의 사례처럼 다학제 협력을 위해 인천시에서도 조직의 역할을 구체화시키고, 코디네이션 교육을 동까지 확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백승준(인천시약사회) 부회장은 "약물 안전교육뿐 아니라 방문 약료 시범사업 등 병원의 방문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고 다학제팀에 연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공공의료기관 중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4월부터 추진 예정인 만큼 잘 운영하겠다"고 했고, 남동·옹진 보건소장은 "향후 정확한 업무분장 및 타 부서 간의 정보 연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인천책임의료기관(가천대길병원·나은병원·세종병원)에서는 "퇴원 환자 연계 시 질환군 별로 돌봄의료 지원 환경 구축이 필요하며, 통합돌봄 인프라 운영 시 관리자와 케어 코디네이터 제도화 등에 대한 방안 마련이 부족하다"면서 현직에 종사하는 관계부서 및 전문가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허지연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올해 돌봄 지원팀을 신설했고 군·구에서도 이제 전담 부서가 정해진 상황이며,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료 자원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의료관계자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기존의 지역책임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사업, 의료기구 수급자나 일차 돌봄 사업 등이 통합돌봄 사업에 잘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단체 장성숙 대표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앞으로 몇 번의 토론회를 토대로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 통합돌봄 거버넌스가 잘 활성화돼 우리 인천시민들이 집에서도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3.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4.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5.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1.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2.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