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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세종시당이 3월 6일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등과 간담회를 갖고, 다가오는 선거 과정에서 약진을 예고했다. 사진=혁신당 제공. |
오픈프라이머리는 투표자가 자신의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아니하고 투표할 수 있는 예비 선거를 뜻하고,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제의 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혁신당의 개념은 다소 다르다. 범야권에 걸쳐 후보 단일화 제안이다.
조국 전 대표가 구속 수감되고, 비례대표로만 12석을 가진 제3 정당 입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가온다. 관건은 더불어민주당이 이 같은 카드를 받아들지로 모아진다. 박빙 구도가 연출될 경우 실현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2025년 3월 6일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향성을 내비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당장 조기 대선 시점부터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꺼내들 태세다. 이를 통해 당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최소한 국민의힘 진영엔 다시금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김 대행은 이날 황명필 최고위원과 강경숙 국회의원, 김갑년 세종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 간담회를 갖고,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국립대 병·의원 및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수도 완성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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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혁신당 제공. |
김갑년 시당위원장도 바통을 이어받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적용을 제안했다. 이는 민주당과 국힘이 양분해온 지역 정당 특성상 민주당을 향한 발언이다.
그는 "도담동의 경우, 양자 구도에서 무소속 출마 변수가 작용해 국힘에게 시의원 자리를 내줬다. 이 때문에 다음 선거에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라며 "혁신당도 전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 민주당이 당당한 경선을 거쳐 후보 단일화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과 시의원 20석 모두를 겨냥한 주장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시각도 내보였다.
현 최민호 세종시장의 행정력 부족 및 시만참여 노력 부족을 지적하면서,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 명문화 ▲중앙당 차원의 혁신적인 대안 제시 ▲중앙공원 2단계 '금개구리 보존' 원칙 및 세종보 철거로 생태계 유지 등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 도시 구현 등을 약속했다.
김갑년 위원장은 "세종시장부터 시의원 출마 후보군의 옥석을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당 구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제안을 내놓겠다"라고 다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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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13석, 국힘 7석으로 양당 지배구조가 뚜렷하다. 사진=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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