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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지난 해 거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대용 의원은 해양폐기물 처리 비용의 급증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해양폐기물 처리에 매년 4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10년이면 44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대로라면 예산 부담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대안으로 "해양폐기물 처리시설이나, 이를 활용한 발전소를 국비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거제시에서는 연간 2만~3만t의 패각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업 활동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상 배출 시 비용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육상 처리를 우선하고 있다"며 "현재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해양폐기물은 굴, 홍합 등 패류 양식 후 발생하는 패각과 해안가에 쌓이는 해초류,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폐어구 등으로 구성되며 처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제시의회는 단순 처리 비용 지출보다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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