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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지난해 통영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상하수도과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정 업체에 다수 계약이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하수도과가 진행한 77건 수의계약 중 한 업체가 13건을 수주해 총 2억5000만 원 계약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의계약 금액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 업체에 과도하게 계약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원들은 "수의계약의 취지는 소규모 공사나 용역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지만, 특정 업체에 편중되면 다른 중소업체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정한 기회 제공과 지역 내 소규모 업체 육성을 위해 수의계약을 고르게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과 담당 공무원은 "긴급 민원 해결을 위해 경험이 많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정 업체와 계약이 집중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공정성을 고려해 다양한 업체에 계약 기회를 분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통영시의회는 앞으로 상하수도과의 수의계약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계약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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