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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지난해 경남도의회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준영 도의원은 "경남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지역안전지수 범죄 분야에서 최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며 원인을 추궁했다.
이정동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경남의 5대 범죄 발생률이 다른 시도보다 높다"며 "인구는 전국의 6.2%지만 5대 범죄 발생은 6.5%로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점 수, CCTV 수, 아동안전지킴이집 수, 경찰관서 수 등 다른 지표는 평균 수준이지만 5대 범죄 발생률이 높아 전체 등급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자치경찰위원회는 셉테드(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활용한 범죄 예방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경미범죄심사위원회와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경미한 폭력이나 절도, 합의된 사건, 전과 없는 초범 사건 등을 즉결심판으로 처리해 5대 범죄 발생 건수를 줄이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 발표된 '경상남도 5대 범죄 예방 대책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윤준영 의원은 "셉테드 기법을 최대한 활용해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CCTV 880대를 신설하거나 교체했으며, 행정안전부 '더 안심, 우리 동네 만들기'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해 추가로 4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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