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대 전통시장' 잠재력...예산시장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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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대 전통시장' 잠재력...예산시장 그 이상

철도역사와 신도시 접근성이 최대 강점...숨겨진 맛집과 카페도 즐비
중장기 특화 전략 부재, 점포수와 상인수는 점점 감소세
여미전 의원, 임시회 5분 발언...배달 서비스, 여민전 혜택 등 혁신안 제안

  • 승인 2025-03-06 12:04
  • 수정 2025-03-06 14: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통시장
세종시 4대 전통시장. 사진=여미전 의원실 제공.
세종시 금남면 대평시장과 전의면 왕의물 시장, 부강면 전통시장, 조치원 전통시장은 예산시장과 같은 핫플로 거듭날 수 없을까.

중장기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마련에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여미전(비례) 세종시의원은 2025년 3월 5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터전이자, 지역 공동체의 중심인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198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조치원과 금남, 전의, 부강까지 총 4개 전통시장의 현주소부터 짚었다. 2015년에서 2024년까지 9년 간 점포수는 10%, 상인 회원수는 50% 감소했고, 이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공세에 떠밀려난 수치로 해석했다. 현재 점포수는 488개, 상인수는 334명이다. 전통시장의 침체가 소상공인의 생계 위협을 넘어 지역 일자리 감소와 골목상권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전통시장 현황
전통시장 현황. 사진=의원실 제공.
서울 광장시장이 '육회 골목', 충남 예산시장이 '백종원 거리'로 활력을 되찾을 동안, 세종시 전통시장 4곳은 일반적인 현대화 정책 외 이렇다 할 변화를 맞이하지 못한 결과물이다.

세종시의 가능성은 일단 접근성에서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조치원역과 부강역, 전의역과 시장 간 도보 5분 이내 거리란 점은 다른 시장이 갖지 못한 특장점이다. 전의역과 조치원역, 부강역 주변으로 숨겨진 맛집들도 점점 늘고 있으나 맞춤형 홍보가 부재한 상황이다. 금남면은 신도시부터 대전권까지 접근성을 최대 강점으로 갖고 있고, 역시나 맛집과 카페들이 즐비한 장점을 갖고 있다.

여미전 의원
여미전 시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여 의원은 이에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 지원 : 구입한 물건을 집까지 배송, 접근성과 이용률 확대 ▲배송 도우미 도입 : 어르신과 교통약자 지원 취지, 전통시장 홍보 강화 ▲쇼핑카트 대여 및 물품보관함, 냉동보관함 설치 등 고객 눈높이 서비스 ▲이용자 쿠폰 지급, 여민전 캐시백 추가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 제공(대전시 온통대전으로 기존 10%에 3% 추가 캐시백 적립, 포항시의 큰동해시장에 적용한 적립 엽전 제도, 서울 강서구의 마을버스 무료 승차 쿠폰 지급)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 실시, 외부 방문객 이용 촉진(시티투어 고객 대상의 전통시장 바우처 제공) 등의 혁신 제도를 소개했다.

여미전 의원은 "전통시장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오랜 기간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 그래서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전통시장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소비자 혜택 강화, 전통시장 방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이용을 촉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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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전통시장 혁신 제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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