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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
이 시장은 지난 5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저는 이 구장을 준공하면서 큰 꿈을 꾸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가 한국시리즈를 넘어 확실한 우승을 하는 해로 올해를 기억하고 싶다"고 보탰다.
그의 이런 발언은 대전에 메이저리그 수준을 뛰어넘는 최신식 구장이 생긴 것을 변곡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인기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1999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한화가 올 시즌 V2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 시장은 이어 "(프로축구 대전연고 구단인)하나시티즌도 금년에 우승해서 시민들께 대전의 영광, 대전의 긍지, 우리 대전의 미래를 함께 누리고 싶다"며 "삶의 만족도 1위의 도시, 도시 브랜드 평판도 1위의 도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경제를 이루는 대전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신 구장 명칭에 '대전'이 빠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중도일보 연속 보도와 관련해 박종태 이글스 대표이사 등 그룹 고위층과 회동해 대전 병기를 강력히 주장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한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총 사업비 2074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48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5만8405.56㎡ 규모)으로 관람석 2만7석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 8m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해 한층 더 역동적인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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