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농산물 우선 이용 촉구

  • 전국
  • 서산시

서산시의회,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농산물 우선 이용 촉구

소음피해 지역 주민 위한 상생협력 촉구 건의문 채택,관계기관에 제출
전투기 이착륙 비행 소음, 가축 스트레스 증가, 작물생육 저해, 노동환경 악화 초래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개발 제한 등 불이익, 농업기반, 지역 졍제 활성화 제한

  • 승인 2025-03-07 07:44
  • 신문게재 2025-03-07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306081737
서산시의회는 3월 5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농산물 우선 이용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는 5일 제 303차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지역 농산물 우선 이용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원기 서산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에 따르면 "서산시에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고출력 전투기가 정기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인 군용 전투기 소음에 노출되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농업 생산 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투기의 이착륙과 비행 소음은 가축의 스트레스 증가, 작물 생육 저해, 노동 환경 악화 등을 초래하며, 이는 지역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저하 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군용비행장 주변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 제한 등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업 기반 시설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어려운 실정이며, 이에 군과 지역 주민 간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소음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군 급식, 군 매점, 장병 복지시설 등에 활용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하며 이를 통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군 장병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비행장 주변 농업인들은 지속적인 소음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 군소음보상법은 주로 거주지 피해를 기준으로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농업 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음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속적인 진동과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품질 저하가 우려되며, 소비자 신뢰 확보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산시의회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과 서산시, 농협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소음 피해 지역 농산물 공급 협약'을 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군 급식 및 복지시설에서 우선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군과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농업 지역은 개발 제한으로 인해 농업 시설 현대화가 어려워 경쟁력 있는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힘든 여건"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과 지역 사회가 협력하여 농업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구매 및 지원 체계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에 "서산시의회는 군과 지역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군사 활동과 지역 경제가 균형을 이루는 정책이 추진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소음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군 급식, 군 매점, 장병 복지시설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통해 피해 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군과 지역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산시의회는 정부 및 관련 기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소음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군 급식, 군 매점, 장병 복지시설 등에서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서산시, 농협 등과 함께 '소음 피해 지역 농산물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지속적인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수원동 싱크홀 발견…주민 민원에도 조사 없이 넘어갔다가 재발
  2. [2025 과학의 날] 도전과 혁신의 40년, 바이오 미래를 여는 생명연
  3. 조기대선 중반전 충청판세는 李 독주 국힘 주자들 추격전
  4. 깊고넓은 콘크리트 농수로 생태계 위협…야생동물 떼죽음 '속수무책'
  5. 특수학생 챙기는 특수교육실무원들 "교육복지 재정과 인력 확충해야"
  1. 의대 정원 다시 줄어도 지역인재전형 권고율 60% 유지될 듯
  2. 대전시-한밭대, 반도체 중심 지역혁신 선도
  3.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4. [사설] 행정수도 완성, 말뿐인 '선거용' 안 된다
  5. 목원대, 영덕 산불피해 주민에 희망 전해… 맞춤형 식사봉사·성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확정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확정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명으로 압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2명과 찬성 2명으로 갈리면서 2차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확정·발표했다. 2차 경선 진출자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 국민 800명씩 모두 4000명의 표본조사를 통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하게 4강 문턱을 넘었고, 박빙이 예상됐던..

‘대전형 판교’ 10년 로드맵 수립…도심융합특구 지원 구체화
‘대전형 판교’ 10년 로드맵 수립…도심융합특구 지원 구체화

정부가 대전 동구와 중구를 포함한 전국 5개 광역시에 지정된 '도심융합특구'의 발전을 위해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나선다. 경기 침체와 협의 지연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2구역 개발사업'도 최근 활로를 찾은 만큼, 관련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토연구원에서 '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체계적인 발전전략 마련에 나섰다. 연구는 내년 9월까지 약 1억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종합발전계획에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범부처 지원방안, 선도기업..

`세종시 테마주` 계룡건설…주가 급등에 22일 거래 정지
'세종시 테마주' 계룡건설…주가 급등에 22일 거래 정지

'세종시 테마주'로 지목된 충청권 기반 건설사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가 22일 하루 동안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며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 정지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계룡건설의 주가는 4월 11일 종가 기준 2만 2350원까지 상승하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21일에는 3만 1300원까지 올랐다. 2거래일 전인 17일(1만 8550원)과 비교하면 68.73% 오른 수치다. 충청권 건설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계룡건설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출마 후보들이 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 환경 꿈나무와 함께 하는 탄소중립 체험행사 환경 꿈나무와 함께 하는 탄소중립 체험행사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