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역사·문화·스토리 기반 독립영화 제작 지원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역사·문화·스토리 기반 독립영화 제작 지원

장편 3·단편 5편 선정…광주에이스페어 예고편 상영
개관 90주년 광주극장·광주예술극장 활성화…시네마테크 조성

  • 승인 2025-03-05 15:5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사진_광주극장
광주극장
광주광역시가 지역의 역사·문화·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해 '광주 브랜드 영화'를 추진한다.

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올해 제작부터 유통, 활용까지 연계한 영상·영화 사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개관 90주년을 맞은 광주극장 활성화를 위해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감독과의 대화, 특별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독립영화 제작 지원 ▲로케이션 촬영 지원 ▲시민 영상 공모전 개최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 운영 ▲광주독립영화관 및 광주극장 활성화 ▲시네마테크 조성 등을 지원한다.



먼저 광주시는 올해 독립영화 장편 3편, 단편 5편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영화 제작 지원을 통해 영상 제작능력을 높이고 '광주 브랜드 영화'로 지역 영화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광주시가 지원한 광주독립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2021년 개봉)가 202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봉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2023년 개봉)가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독립영화 단편 '이력'이 2023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으며, '물레'가 가치봄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제작 지원 작품의 유통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광주에이스페어'에 예고편 상영, 마케팅 지원, 무료 특별 상영회 개최 등 지원에 나선다. 또 광주여성영화제·광주독립영화제의 '메이드인 광주'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품의 상영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역경제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의 광주 현지촬영(로케이션) 유치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지역에서 지출한 제작 비용의 40%(최대 1억 원)까지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영화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의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지난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영화관이자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광주극장 개관 90주년 행사를 감독과의 대화, 특별상영회 개최 등 풍성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 제작자 양성을 위한 광주영화학교를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촬영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지역 영화인과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영상 공모전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미래 영화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광주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시는 영상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시네마테크를 조성한다. 다양한 고전·예술영화 및 독립영화제작지원 작품, 여성·독립영화제 출품작 등을 수집·보관, 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네마테크 개관과 함께 포럼, 특별 상영회를 개최해 영상문화 중심지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광주시 영상·영화 지원사업은 제작부터 유통, 활용까지 연계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광주에서 제작 지원을 받은 영화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널리 상영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