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사청 '완전 이전' 차질 없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방사청 '완전 이전' 차질 없어야 한다

  • 승인 2025-03-05 17:41
  • 신문게재 2025-03-06 19면
대한민국의 방위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서울 용산과 과천을 거쳐 2023년 7월 대전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청·차장을 포함해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 국방기술보호국 등 238명이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그러고는 여전히 1차 이전 완료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내 신청사를 건립해 과천 잔류부서와 함께 완전체 이전이라는 핵심이 남아 있다.

자타가 공인하듯 대전은 국방 연구개발(R&D)과 방위산업 기술 협업에 유리한 곳이다. 방사청 최적의 입지란 뜻이다. 그럼에도 1차 이전 후 정치싸움에 밀려 방사청 대전 이전 예산이 싹둑 잘렸다가 살아난 '수모'를 겪었다. 불과 얼마 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물론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등과의 기술 협력에 용이한 강점이 사장될 뻔했다. 방사청 내 국방기술보호국과 R&D 관련 일고여덟 부서의 국방부 이관이 검토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조직 개편과 맞물려 방사청 완전 이전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던 배경이다. 국방 연구개발 기능 흡수란 명분의 조직 개편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전시의 국방산업 핵심기지 도약 계획으로 봐서도 다행스러운 귀결이다. 기술 개발과 방산 수출 이원화로 K-방산 시너지 전략 측면에서도 옳은 방향이었다. 국방부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 보장은 효율적인 군용장비 조달에 상당히 필요하다. 방사청 설립 취지에도 역행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첨단전력 획득 업무를 수행하기 좋은 대전의 강점을 더 잘 활용해야 한다. 3군 본부와 육군군수사령부 등 주요 국방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 강화는 기본이다. 대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도 연계하면서 군 전력화, 방산 육성, 방산 수출에 힘쓰기 바란다. 업무 연관성 면에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나 방위사업교육원 등 산하기관의 동반 이전도 고려해볼 단계라고 본다. 방산 대기업의 단계적 대전 이전 역시 과제로 꼽힌다. 차질 없는 방사청 완전 이전은 방위력 개선, 군수품 조달, 방위산업 육성 등 국가 국방역량 강화에 필수 선택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 폐원 가닥...3가지 대안 실효성은
  2. 공공기관 지정 해제된 출연연, 우수 인재 채용·자율적 예산집행 가능해져
  3. 경남도, 대학통합 '논란'
  4. 교실 CCTV 설치 법제화에 교사들 반발 "부작용 더 클 수도"
  5. 대전권 4년제 대학 신입생 등록률 99.85%… 사립대 5곳 100%
  1. [르포] "소규모라 교우관계 더 끈끈할 듯" 대전 신입생 9명 작은 학교 입학식 거행
  2. [썰] 조승래의 의미심장한 조기대선 불출마?
  3. "대전시 여성 정책 퇴행"… 세계여성의 날 앞두고 여성단체 성평등 한목소리
  4. '민주의거'는 같은데 예우와 지원은 차이 커…대전3·8 여전히 '목말라'
  5. 국내 첫 대체거래소 NXT 운영 첫 날 투자자들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마무리…총 131명 확정

충청권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마무리…총 131명 확정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가 마무리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졌다. 이날 선거를 통해 충청권에서는 131명의 이사장이 새롭게 확정됐다. 대전에서는 총 32명의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전제일·대전개인택시·유성새마을금고와 대의원제의 꿈드림·진잠·성남동·오정동새마을금고 총 7곳에서는 직선제가 진행됐고, 25개 금고에서는 단독 후보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대전의 총 선거인 수는 2만 2403명, 투표율은 32.8%을 기록했다. 선거..

세종시 `야간 경관` 특화 현주소...행정수도 브랜딩 부재
세종시 '야간 경관' 특화 현주소...행정수도 브랜딩 부재

'호주 비비드 시드니 빛 축제, 프랑스 리옹 빛 축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의 야경.' 전 세계 대표 도시에 가면, 화려한 야간 경관은 또 다른 볼거리로 다가온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 위상과 신도시 강점을 잘 살린 '야경 특화'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대표적인 야간 경관 요소는 ▲나성동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드라마 더글로리 배경) ▲해발 200m 이상의 라운지 46과 플레져, 디앨리스 등 카페·레스토랑 전망대 ▲정부세종청사 및 중앙동 ▲학나래교와 한두리대교, 햇무리교, 아람찬교 등 관문 교량 특화 ▲호수공원과 중앙..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민에게 첫 선…개장식에 1만여명 시민 웅집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민에게 첫 선…개장식에 1만여명 시민 웅집

"메이저리그 구장 부럽지 않네요. 새 구장에서 꼭 가을야구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의 스포츠·문화 랜드마크가 될 신축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대전시는 5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민 등 1만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식을 가졌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3년 간의 대규모 공사 끝에 완성된 최첨단 야구장인 만큼 한국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대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

  • 전세 피해예방 및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캠페인 전세 피해예방 및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캠페인

  •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소중한 한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소중한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