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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무감사에서는 장학재단 기금 일부가 특정 보험사의 저축성 예금으로 장기 예탁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효율적인 기금 운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장학기금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결과적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될 수 있는 장학금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시민장학재단은 밀양 지역 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그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지역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
특정 금융상품에 장기간 예탁하는 방식은 시장 금리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다양한 투자처를 통한 수익 극대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보험사 상품에만 편중된 운용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현재 예탁된 상품의 만기 도래 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만기 일정이나 대체 금융상품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제시되지 않아, 실질적인 개선 의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장학재단 기금은 시민들 세금과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공자금인 만큼, 그 운용에 있어 투명성과 효율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밀양 시민장학재단도 기금 운용에 대한 정기적인 성과 평가와 정보 공개,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통한 다각화된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밀양시는 장학재단 기금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성과 보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시민장학재단의 효율적인 기금 운용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후속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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