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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청사 |
서천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력 범죄로 인한 지역사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김기웅 군수는 "연이은 중대범죄 발생으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군민 불안을 덜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강력범죄 피해자 유가족과 우울증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군민에게 전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비 및 검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죄 위험성이 있는 대상자를 사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생명존중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동돌봄센터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협력해 아동 학대 예방과 보호조치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학대 의심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 사례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범죄 예방을 위한 CCTV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현재 서천군에는 생활방범용 1162대, 공원 62대, 불법주정차단속 39대, 어린이 안전 25대, 시설물 관리 1025대, 재난재해감시 69대, 환경감시 43대 등 총 2425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서천읍 사곡리에도 64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 현장 인근에는 추가적인 방범시설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6월까지 클래시움아파트 삼거리 3대, 서천여자정보고 사거리에 4대의 CCTV를 새로 설치하고 추경 예산을 통해 사곡리 범죄현장 인접 장소에 2대를 비롯 읍면 추가 수요에 따라 CCTV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LED 보안등 설치사업을 1억5000만원을 들여 즉시 추진하는 한편 추경을 통해 신규 보안등 설치와 유지보수 예산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경찰과 협력해 서천, 장항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보안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군민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등산길, 풀숲이 우거진 지역 등 범죄 위험이 높은 곳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즉각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 등 범죄 취약계층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치료지원, 인식개선 방안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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