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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K-유학생 1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까지' 고도화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해 'K-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9개국에서 해외 유학박람회를 열어 현지 홍보를 추진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도시 근로자 연계 홍보와 유학생 정착 지원을 위한 K-가디언 사업도 추진하는 등 K-유학생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왔다.
도내 유학생 수는 2023년 4066명에서 2024년 8175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 3월 학기에는 도의 목표치인 유학생 1만 명 이상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협력해 해외 유학생 유치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단계로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취업·정주 종합 지원 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법무부 광역형 비자 사업과 충북형 K-유학생 일·학습병행 지원 제도를 통해 도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산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도 광역 비자안은 시간제 취업 활동 기준을 완화하는 체류 특례와 지자체 추천·지원을 전제로 비자발급을 위한 재정능력을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학비자(D-2)와특정 활동 비자(E-7) 발급 지원을 통해 현재 8% 가량에 그치고 있는 유학생의 지역 체류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지자체 최초 유학생 전용 플랫폼 '스터디 인 충북'이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문을 열고, 하반기에는 도내 유학생과 도내 기업의 취업 매칭을 돕는 'K-유학생취업박람회'도 열린다.
스터디 인 충북은 도내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과 도내 유학생을 위한 비자·입학·생활·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대학, 지역 산업체와 클릭 한 번으로 연결할 수 있고,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국 언어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가디언을 1대 1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 지역 멘토가 외국인 유학생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우수 인재가 학업과 실무 경험을 병행하도록 지원해 지역 내 취업·정착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유학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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