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동부광장 토지와 건물 등 보상 원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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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동부광장 토지와 건물 등 보상 원활할까

- 체계적인 업무추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 공공위탁 예정
- 2020년 기준 보상비 450억, 위탁비용 22여억원 산정
- 권오중 시의원 "천안역 증개축과 맞물려 원도심 발전위해 동부광장 부지 필요"

  • 승인 2025-03-05 10:58
  • 수정 2025-03-14 11:21
  • 신문게재 2025-03-06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가 동부광장 보상업무 관련 한국농어촌공사에게 공공위탁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토지 등 원활한 보상절차가 기대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2025년 3월 열리는 제278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천안역 동부광장 보상업무 공공위탁 동의안'을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천안역사 완공 시기와 발맞춰 환승시설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보상절차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주변에는 노후화된 상가 시설이 많아 임대차와 같은 권리관계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돼 체계적인 업무추진으로 불필요한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형평성 제고 및 보상 기간 단축을 꾀하고 있다.



현재 사업부지는 면적 7638㎡(47필지)은 국유지:시유지:한국철도공사:민간=9.3:1.7:42.0:47.0 비율로 민간이 절반가량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산정 기준 보상비는 450억, 2024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공시지가 기준 446억을 산정했으며, 위탁비용은 보상비의 4.9%로 22여억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시가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자체수행하게 될 경우 전문성이 결여되고, 공정성과 중립성 확립이 불가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돈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보상절차에서 토지주 등 민간인들이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협조를 할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건설도시위원회 권오중 위원은 "천안역 증개축과 맞물려 원도심이 발전하려면 동부광장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며 "보상이라는 게 100%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협의매수가 되지 않으면 수용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상기간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없다"며 "그렇지만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은 비용 상승과 시공 난이도 등의 이유로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4차례 유찰됐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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