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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하동군은 지난 4일 '섬진강 재첩 서식 환경 연구용역' 추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에서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 환경 실증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하동군이 독자적으로 섬진강 염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용역에는 총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염분과 재첩 생존율 간의 상관관계 분석이다.
섬진강 재첩 서식 구간별 염분 농도 조사도 진행한다.
또한 염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올해 3월 계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도 계획되어 있다.
하동군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압 취수장 증·이설 이후 발생한 염해 피해 해결에 나섰다.
군은 섬진강 하천 유지유량 증대를 요청했다.
취수량 증대 철회, 관리대책 수립, 물길 복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염해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환경영향조사 추진, 염분 측정기 설치 등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동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에 연구용역을 추진하도록 유도했다.
중앙부처 등에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제안에 따라 지역협의체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해 하동군은 매년 재첩 176톤을 상류로 이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 유지유량 감소로 형성된 모래톱 146만㎡를 제거해 재첩 서식지를 72ha 확대했다.
재첩 서식을 방해하는 쇄방사늑조개 232t을 제거하는 등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연구용역이 섬진강 염해 피해를 해결하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염해 피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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