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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
올해 투·융자 지원예산은 총 1000억 원으로, 성장공유형 대출 500억 원 및 투자조건부 융자 500억 원으로 구분된다.
먼저 성장공유형 대출은 성장가치가 우수하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우선주(CPS)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당 최대 20억 원 한도로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민간 벤처투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 창업기업, 선투자 금액 누계 3억 원 이하 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환우선주(CPS)' 방식을 신규 도입한다. 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로, 상환권이 없어 상환전환우선주 대비 기업의 안정적인 장기 성장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조건부 융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최근 24개월 이내에 투자기관으로부터 1억 원 이상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지원조건으로는 중진공이 융자 지원 시 융자총액의 5%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고, 지원기업은 후속투자 유치 시 투자금으로 대출금(융자금)을 조기 상환한다. 기존에는 후속투자 유치 시 투자금의 20%를 상환하는 조건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투자금의 20%를 상환하되, 상환한도를 대출금의 20%까지로 설정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가능성에 중점을 둔 투·융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민간투자 사각지대에 있는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신청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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