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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본부 김시훈기자 |
이는 윤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들 지도부 인사들이 조기 대선을 운운하고 있다는데 따른 역지사지의 불만 표출이다.
앞서 국힘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과는 달리 조기 대선 전략을 언급하는 비공개회의를 가진 사실이 알려진바가있다.
특히 권성동 대표는 2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헌재 최후변론을 통해 12.3 비상계엄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었다.
권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조기 대선을 전제로 중도 층 여론을 의식해 윤 대통령과의 정치적 행보에 거리를 둔 것으로 지역 시·도민의 불편한 심기에다 기름을 부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시·도민들은 광역단체장의 행보와 조기 대선을 겨냥한 발언들에도 질책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월 24일 '대선 출마기회가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라고 공개 입장을 피력 한바 가 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 또한 2월 19일 긴급 국회 기자회견을 감행함으로써 그의 행보가 조기 대선에 신호탄을 쏴 올렸다는 후문이다.
지역의 2030 세대들은 전한길 일타 강사의 출현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은 곧 계몽 령이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비민주세력에 맞서 강력히 저항해 나갈 것'이란 의식개혁을 표출했다.
보수와 중도 층 시·도민들 또한 '2030 청년들보다 못한 보수진영정치인들의 자기중심적 사고와 보신주의가 이 나라를 통째로 망치고 있다'라며 '국힘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권 대표의 '목불식정 안목을 강력 규탄'하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계엄령을 놓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 그 국민은 도대체 누구냐 민주당 당원 들이냐?" 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국힘 정당 여론이 상승하고 있는 게 의원 자신들이 잘 하고 있어서라고 여긴다면 큰 오판"이라며 "대통령에 등신불로 켜진 지지율을 훔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당은 동질적 이념을 가진 무리 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을 토대로 정당이 결성되며 당원 당규가 만들어진다. 정당이 소기의 목적(국민적 지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합과 신의가 전제조건이다.
즉 당원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신의와 국민에 대한 위민의식과 자기 희생정신이 관건이란 게 필자의 역설이다.
대경 지역 시·도민들은 묻고 있다. 보수정당을 자처한 국민의힘은 나라의 존망이 내걸린 진영(이념)전쟁마당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는 자자손손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대물림되기를 소망하는 일반 백성들의 불신과 배신감에 따른 절규였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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