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선관위 도정홍보 규제… 법 개정 추진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선관위 도정홍보 규제… 법 개정 추진해야"

  • 승인 2025-03-04 15:33
  • 수정 2025-03-04 15:39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실국원장회의1
김태흠 충남지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도정 홍보 제한 등 규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4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선관위가 도정 홍보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도의 성과, 정책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선관위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법 86조 5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추진실적 기타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 발행·배부 또는 방송해서는 아니되며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거의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는 홍보물을 발행·배부 또는 방송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도민들에게 도정의 소식을 전하는 도정신문이 이에 해당한다.

김 지사는 도의 추진 정책 홍보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이 도의 정책을 알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라며 "선관위 눈치보지 말고 당당히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국회의원들과 만나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외에도 셀트리온과 체결한 투자합의각서(MOA) 후속 조치 추진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셀트리온과의 투자합의각서 체결로 실질적인 투자가 시작되는 만큼, 후속 조치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라며, 그린 바이오 벤처캠퍼스, 메디푸드지원센터 등 산업·연구시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 붕괴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우리 도에서도 관할을 따지지 말고 사고 수습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 대한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태안-안성 94.6㎞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2월 25일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정부가 조속히 추진한다고 약속한 사항으로, 2034년까지 민간자본 2조 7800억 원이 투입된다"며 "투자가 빠르게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되, 민간 투자만 기다리지 말고 즉시 할 수 있는 구간은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부강면' 안의 진주는...산업단지+맛집 공존
  2. 대전 중구, 중구통(通)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 개최
  3. 대전 대덕구, 청·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발굴 조사
  4. 대전시, 택시 경영 서비스 평가 바꿨다
  5. [날씨] 4일 충청권에 강한 바람 동반 많은 눈
  1.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타당성 재조사… 또 제동 걸리나
  2. '대전 향토기업' 라이온켐텍 주인 52년만에 바뀐다
  3. 꽃샘추위에도…매화 ‘활짝’
  4. 대전시,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자 신용 회복 지원
  5. 대전시,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시간 확대 시범운영

헤드라인 뉴스


대한민국 수도 명문화·지방세신설권 담은 분권형 개헌안 공표

대한민국 수도 명문화·지방세신설권 담은 분권형 개헌안 공표

‘대한민국 수도’ 규정을 명문화하고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논의한 주요 사안을 대부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사안마다 다양한 의견이 여전한 데다 개헌의 키를 쥔 국회의 구체적인 협의 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돼 개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개선하고,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확고히 하는 헌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회견에는 유정..

5일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대전 32명, 충남 48명 등 선출
5일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대전 32명, 충남 48명 등 선출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대전과 충남 등 마련된 투표소에서 5일 치러진다. 무투표 당선을 포함해 대전은 32명, 충남은 48명의 이사장을 선출한다. 투표시간은 ▲직선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총회 또는 대의원회를 열어어열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관할 구·시·군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정해진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안내..

대전이스포츠경기장, 2025년 대한민국 게임 허브도시 거점으로 도약
대전이스포츠경기장, 2025년 대한민국 게임 허브도시 거점으로 도약

대전 e-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대전이스포츠경기장(드림아레나)은 전국 3번째로 들어선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다. 2021년 개관해 매년 수만 명의 게임 마니아들을 대전으로 불러들이고 있으며 지역 이스포츠 저변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개관 5년 차를 맞이하는 대전이스포츠 경기장은 2025년 프로리그 단독 유치를 비롯해 아마추어리그, 이스포츠 인력 양성 등 이스포츠 수도 입지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은 매년 월간 개치프레이즈를 정하고 대회 특성에 맞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레는 학교생활’ ‘설레는 학교생활’

  •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D-1,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D-1,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 꽃샘추위에도…매화 ‘활짝’ 꽃샘추위에도…매화 ‘활짝’

  •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