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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최다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태안군이 관내 해수욕장의 지속 가능성 제고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사진은 2월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 모습. |
전국 최고·최다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태안군이 관내 해수욕장의 지속 가능성 제고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최된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에서 밧개·안면·백사장·구름포·백리포 5곳의 해수욕장에 대한 지정해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 총 22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군에서 운영하는 해수욕장 수가 27곳에 달해 한정된 예산의 분산과 지원인력 부족, 진·출입 문제, 콘텐츠와 기반시설 투자 제한 등 문제점이 야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시설·운영관리·환경관리·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지표를 개발, 관내 해수욕장을 A(집중지원형)·B(지속관리형)·C(조정검토형) 세 등급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해 우선 5곳의 해수욕장을 지정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해수욕장별 관광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해수욕장별 홍보방안 마련 등을 진행하고 번영회 관계자 등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지정해제는 단순히 해수욕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내 해수욕장 유형별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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