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현재 감사원 공익감사와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사안의 심각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영명 위원이 "합천테마파크 호텔 사건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감사위원장은 "공익감사를 청구해서 감사원에서 감사도 하고 있고, 고발 조치도 되어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피해금액이 300억원 정도 넘고 해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현재 직접적인 감사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원장은 "감사가 수사를 하는 등 이중적으로 하는 것은 못하게 돼 있어 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합천테마파크는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관광시설로, 영화세트장과 함께 호텔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에 투입된 막대한 예산의 사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문제가 된 합천테마파크 호텔 사업의 경우 지방 재정과 관광 산업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형 프로젝트다.
300억원이라는 피해 규모는 합천군 한 해 예산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역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경남도의회는 감사원 감사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노출시킨 사례로, 유사 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