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고 담장 무너져"…비·강풍에 서산지역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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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담장 무너져"…비·강풍에 서산지역 피해 잇따라

새벽 초속 13.8m 강한 바람에다, 누적 35.5㎜ 비 내려, 피해 발생
수목 전도, 낙하물 위험 4건 등 총 7건 피해 접수, 긴급 조치 완료

  • 승인 2025-03-04 08:2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지역에서 3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와 강풍으로 인한 주택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산시와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 총 35.5㎜(팔봉면)의 비와 순간풍속 최대 초속 13.8m의 강풍이 불어 시내 곳곳에서 총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강풍으로 인한 서산지역 피해 신고 접수 건 중 4건은 수목 전도 및 낙하물 위험이 있다는 안전조치 요청으로 현재는 현장에 출동한 서산시와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응급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3건 중 1건은 오전 8시 30분께 신고를 접수한 서산시 부춘동에서 발생한 한 주택가에서 노후 담장이 비바람에 무너져 당국이 위험물 철거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피해로 담장 높이 2m, 가로 3m가 무너져 내렸으나 현장에 출동한 시 직원들이 이날 오전 긴급 복구에 나서 벽돌을 치우고 추가 붕괴를 막는 등의 조치를 끝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2시 45분께 서산시 고북면 소재 고북농공단지에 위치한 한 종합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는 계속된 비와 강풍으로 인해 천막 동 지붕이 일부가 무너지고, 천막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조치에 나섰다.

또한, 이날 오전 2시께 서산시 고북면 양천리 한 단독주택에서는 강풍으로 양철판 지붕 절반가량이 날아가 거실과 방 한 칸이 누수됐다.

이에 서산시는 누전으로 2차 사고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 차단 후 거주민 A(81)씨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 조치시켰다.

서산시 관계자는 "3일 밤새 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하긴 했으나 현재 긴급 조치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양천리 거주자의 경우 마을회관 또는 자녀 집에 임시 거주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에서는 긴급 안내 문자 및 SNS를 발송을 통해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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